신장의 야망 은 코에이 테크모의 대표적인 역사 시뮬레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유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게임이다. 삼국지, 태합입지전, 대항해시대 등과 마찬가지로 이 시리즈 역시 본편을 먼저 출시한 뒤, 소위 ‘강화판’이라는 이름의 추가 버전이 나오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모든 상처가 심각한 건 아니듯, 이 강화판은 말 그대로 상처에 붙이는 호랑이 연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많다.

보통 다른 게임사는 본편이 잘 만들어졌을수록 강화판이 더 화려해지는 반면, 코에이의 강화판은 본편의 허점을 메우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즉, 본편이 허술할수록 강화판의 효과가 더 도드라진다. 하지만 이번 ‘신장의 야망: 파워업키트’는 다르다. 본편 완성도가 매우 높아 따로 채워 넣을 시스템의 빈틈조차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강화판의 존재 가치조차 의심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영지 분봉과 내정 시스템이 특히 강조됐다. 무장 육성이라는 코에이 특유의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현해,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역사 시뮬레이션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행 시스템’ 기반의 내정과 군사 배치를 강화하면서 전략성은 더욱 높아졌다. 새로 추가된 공성전은 각 지행의 구성과 대관의 선택이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공성전 자체는 수성 측에게 유리하도록 매우 강한 방어 기제를 제공하며, 성의 방어력이 높을수록 실제 역사처럼 소수 병력으로 다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땀 흘린 만큼 보답이 있다는 말처럼, 각 지행 설정이 곧 수성 전략의 핵심이 된다. 공성전 시스템과 함께, 이번 강화판은 ‘성 유형 변경 기능’도 도입했다. 주요 요충지를 수성 拠点으로 설정하면, 적군의 침공 시 강제 공성전 모드가 발동된다.

이 모드에서는 공격 측이 전장의 여러 위치에서 등장하며, 수성 측 지행은 각기 담당 부대를 이끌고 방어 거점을 지킨다.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유저들은 지행에 따라 방어 설비가 다르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군악대처럼 버프 중심의 설비가 등장할 수도 있고, 화살탑이나 조총 보루 같은 화력 중심 방어 설비가 배치되기도 한다. 설비 성능은 지행 주가 누구냐와 관계없이 고정되어 있어, 능력치가 낮은 무장도 특정 조건 하에서는 활약할 수 있다.

즉, 평소 60~70대 능력치를 가진 무장도 수성 상황에서는 90 이상으로 능력치가 상향되어 활약할 수 있다. 여기에 철포와 기병의 발동 확률이 줄어들면서, 전면전보다 공성전의 피해 비율은 1대5를 넘기는 것이 일상이다. 특히 삼면이 절벽으로 막힌 오다니성 같은 산성에서는 한 번의 공성 실패로 아군 전체가 전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고강도 공성전은 게임의 전체 흐름을 바꿔 놓았다.

세력 확장의 속도 자체가 전작보다 느려졌고, 대표적으로 호조 가문은 강력한 수비 拠点들로 수도권 진출을 지연시키고 있다. 아벤카지노 가입쿠폰 기자는 이번 강화판에서 새롭게 도입된 ‘가신 부행 시스템’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각 세력의 독점 정책이 약화되고, 플레이어가 다른 세력의 특수 무장을 스카우트해 자신의 세력에 편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괴로웠던 시기 또한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말처럼, 시스템의 불합리함이 일부 해소된 이번 작품은 비록 ‘호랑이 연고’ 수준이라 평가받더라도, 전략적 깊이는 훨씬 풍부해졌다. 명장 중심 플레이가 아닌, 무장 전체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